리셉션과 컨시어지 서비스 직원들이 매우 밝고 친절하였음. 도착하면 소파에 앉은 상태에서 웰컴 드링크를 마시며 체크인을 할 수 있음.
객실의 경우 예약사이트에서 더블침대 2개로 나와 있는 룸을 예약했지만, 실제로는 더블침대 1개와 간이침대(싱글) 1개가 비치되어 있었음(다만 불편함은 없었음). 오전/오후 하루 2회 턴다운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무료생수나 칫솔/빗/면도기 등등과 수건을 매우 풍족하게 비치해 두고 있었음. 다만 로션은 비치하지 않음.
해변은 매우 깨끗하고 수심이 낮아 물고기들이 노니는 모습을 물 밖에서도 볼 수 있었음(4박 동안 수심이 일정하지는 않았고 어떤 날은 적당히 파도가 밀려오기도 하고, 어떤 날은 수심은 아주 낮은 상태로 유지되는 경우가 있어 더 재밌었음. 해파리들이 간혹 떠밀려 옴). 3개의 수영장 수질도 좋고 여유있는 공간에서 즐길 수 있으며 타올이나 얼음물도 잘 비치되어 있고, 샤워시설도 잘 구비되어 있음. 다만 새벽에 일출을 보기 위해 나와 있으면 투숙객이 맞는지 계속 확인을 하여, 해변으로 내려가지도 않았던 하루는 다소 불쾌하였음.
아침식사를 하였던 Tempus Fusit은 식사를 처음 한날은 너무 감동이었음. 많은 종류와 컬리티 좋은 음식들(한식, 일식도 구비)과 특히 주스, 갖가지 과일 등이 좋았고, 매일 바뀌는 쌀국수, 특히 쫀득쫀득한 삼겹살이 맛있었음. 무엇보다 출국항공편 지연으로 인해 체크아웃 후 점심식사를 했는데, 아침식사보다 a la carta 방식으로 제공되는 점심식사는 훨씬 더 맛있고 좋았음. 친절하게 서빙을 해준 Jason과 메뉴판에 없던 다른 디저트 와인도 찾아서 제공해준 Tom(여성)에게 특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음.
Pink Pearl은 공간과 바이얼린/피아노 연주가 가져다 주는 시각적, 청각적 분위기는 매우 뛰어남. 8코스를 먹었는데, 아귀, 이베리코 포크, 재팬니즈 와규 등 지나치게 단백질로 많이 구성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창의성도 기대에는 못미친 것이 아닌가 싶음. 그래도 한번 방문해서 식사를 해볼만 한 곳이고, 직원들도 모두 친절하였음.
Red Rum은 화덕에서 바로 만들어주는 해산물피자가 맛있었는데 저녁에는 모기와 사투를 벌여야 하는 점이 아쉬었음. Chemisty Bar도 직원들이 친절하고 공연도 계속되어 분위기도 좋았으나, 에어컨 없이 문을 열어 놓기에는 너무 더운 날씨였음. French & Co의 애프터눈티는 제공 시간을 좀더 당겼으면 좋겠음(애프터눈티는 오후 3~5시에 제공되는데 그날 점심/저녁을 먹기에 애매한 시각이라 먹지 못했음).
스파는 훌륭하였음. 나는 (처음으로) 남성 테파피스트로부터 마사지를 받았는데 괜찮았음.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던 리조트이며, 단 한번 푸꾸옥을 여행한다면 이곳 메리어트에서 묵는 것을 권할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