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격이 워낙 예민한지라, 호텔도 훗카이도 시내에 있는 모든 호텔의 후기를 죄다 분석하고 갔고, 여행지 동선부터 세세한 부분을 모조리 확인하고 갔습니다. 음식점과 사볼곳을 40군데 가량 미리 선정하고 점수대별로 방문하기로 정하고 갔었고, 3박 4일 코스였습니다. 변수가 있을까봐 샅샅이 훑고 갔습니다.
아마 처음 인분들은 이게 가장 신경이 쓰일겁니다. 어디에 숙소를 잡아야 할까.. 스스키노는 까마귀가 있고 시끄럽다는데, 삿포로역쪽으로 갈까? 그러면 너무 노는곳에서 멀지 않을까? 엄청난 고민을 하실겁니다. 정답을 알려드립니다. 근교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굳이 삿포로에 있을이유가 없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묵으면서 순환하는 방식으로 이동하시면 될겁니다. 일단 삿포로 시내 와 비에이 와 오타루 정도를 가신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리자면, 무조건 스스키노 쪽에 잡아야 합니다. 여행 전날 잠을 재대로 못잘것이기 때문에 결국 2일차 여행부터는 몸이 많이 무겁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삿포로 역쪽에는 갈일이 거의 없어요, 훗카이도청이 명소로 되어있는데 지금 공사중이고 볼거 하나도 없습니다. 연못에다가 돌하나 던지고 왔어요. 모조리 스스키노에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신궁 가실분들은 오도리역에서 전철타시면 되고, 걸어도 되고 스스키노에서 재미로 타서 갈아타도 되고, 초코공장도 전철로 시원하게 가기 편해요. 그리고 스스키도 니카상 아래쪽 혹은 근처의 삿포로 스트림 / 도큐레이 까지가 마지노선이고 그 아래로 가면 좀 길거리에 취객이 있어서 피하게 됩니다. 따라서 스스키노에 바짝 붙어 좋고 그중에서 아이를 위한 전자레인지가 있고, 객실이 넓고 , 한국인 직원이 있고, 서비스가 좋은 호텔을 고르자면 라젠트가 딱 떨어지게 됩니다. 일단 위치가 말도 못하게 좋습니다. 바로옆이 공항 버스에요. 쓸데없이 지하철로 다니지 마세요 힘들어요 그냥 바로 버스 타는게 최고입니다. 그리고 방의 청결상태도 매우 훌륭합니다. 아마 엔간한 분들의 집보다 깨끗할겁니다. 님들 집에 먼지 많자나요. 그리고 수질과 수압이 죽여줍니다. 샤워할때 너무 시원해요. 2층에 식당이 있고 그쪽에 쉴수 있는 공간이 아기자기하게 있습니다. 그리고 조식이 정말 너무 맛있어요... 저는 3일 내내 먹었어요. 다 맛있는데, 특별히 쌀밥이 너무 너무 맛있어요ㅠㅠ 지금도 생각납니다. 그리고 라젠트에서 4점대 이상의 식당을 갈때 거의 라젠트 근처에 다 있다고 보시면 되요. 기가막힙니다. 그리고 돈키호테 / 상점가 등등 그냥 바로 옆이에요. 다음에도 라젠트 확정입니다. 다만 가족분들이 가실거라면 방은 최대한 큰 방으로 하세요 . 일본호텔은 좀 여유공간이 적은거 아시죠? 저는 체격이 좀 있어서 아예 큰방으로 했었어요. 조식식당도 깨끗하고 자리도 좋고, 분위기 좋고.. 암튼 너무 만족했습니다. 야끼니꾸 시츠키 꼭 가시고요. 죽여줍니다. 털게는 피하세요 별거 없습니다. 징키스칸 라면은 옵션입니다. 신궁도 들르세요 화려합니다. TV타워 야경 좋습니다.공간이 없어서 여기까지적습니다. 암튼 라젠트 하세요!! 저 머리좋은 사람